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이 한 환자에게 이식된 사건이 의료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생명공학기업 ‘e제네시스’ eGenesis | Engineering Hope (egenesisbio.com) 사는 유전자를 조작하여 돼지 신장을 만들어 62세 환자에게 이식하였습니다. 환자는 건강을 회복한 후 퇴원했고, 현재까지 건강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만에, 미국 뉴욕대 랭곤 병원에서 리사 피사노(54) 씨가 같은 유형의 이식 수술을 받으며, 이종 이식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식 수술의 경위
리사 피사노 씨는 심부전과 신부전을 동시에 겪고 있었으며, 전통적인 장기 이식 대상자 목록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 식품의약국(FDA)의 동정적 허가를 통해, 피사노 씨는 기계식 심장 펌프 이식 후 8일 만에 유전자 조작 돼지 신장을 이식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술은 그녀가 "손주들이 자라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서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이식에 사용된 기술
이번 수술에서 사용된 돼지 신장은 생명공학 스타트업 유나이티드 세러퓨틱스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코퍼레이션(United Therapeutics Corporation) (unither.com) 에서 개발한 유전자 조작 돼지에서 나왔습니다.
연구진은 이종 이식 시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알파갈(alpha-gal) 유전자를 제거한 돼지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면역기관인 돼지의 흉선을 함께 이식하여 거부 반응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전망과 도전
이종 이식 기술의 발전은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장기 이식 대기 목록에 오르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대안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여전히 윤리적, 법적 그리고 생물학적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장기 이식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 잠재적인 거부 반응 및 장기적인 생존율 등은 앞으로 극복해야 할 주요 과제입니다.
이종 이식이 가져올 미래는 매우 밝지만, 그 과정에서의 신중한 접근과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의학적 성과를 넘어서 인류에게 새로운 의료적 지평을 열어 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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