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을 겪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도움이 되는 말과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을 알아보세요. 공감과 이해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지원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우울증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1년 보건복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의 약 7.7%가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10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는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율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202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자살은 대한민국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전체 자살 사망자 중 약 30%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러한 통계는 우리가 우울증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겪는 사람들을 올바르게 지원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여기, 전문가들이 우울증을 고백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 7가지와 그 대신 무엇을 말해야 할지에 대해 공유합니다.
1. "네가 가진 것들에 감사해."
감사하라는 말은 우울증을 겪는 사람에게 비난의 뉘앙스를 줄 수 있습니다. 이는 그들의 감정을 무효화하고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증상에 대해 자신을 탓하며, 만약 자신이 "약하다"거나 "자기 중심적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하세요: "너의 감정은 유효해. 내가 들어줄게."
2. "약 없이도 나아질 수 있어. 나도 그랬어!"
이 말은 상대방에게 약물 사용을 부끄러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를 부끄러워하게 만드는 것은 위험합니다. 정신 건강을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흔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하세요: "지금 치료팀과 받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느끼니?"
3. "너 때문에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하잖아."
이 말은 상대방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그들이 짐이 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며, 고립감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하세요: "편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더 이야기해줄래? 최대한 이해하고 싶어."
4. "전에 잘 지내고 있었잖아!"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매일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습니다. 우울증은 다른 질병들과 마찬가지로 잠시 나아지다가도 다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신 이렇게 말하세요: "우울증이 다시 돌아왔다는 신호는 무엇일까? 내가 그 신호를 알아차린다면, 무엇이 도움이 될지 알려줘."
5. "상황이 더 나쁠 수도 있어."
비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각 사람의 우울증은 고유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은 그들의 경험을 축소시키고 무효화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하세요: "네가 겪고 있는 것은 현실이야.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괜찮아. 지금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있을까?"
6. "너는 ... 해야 해." 혹은 "너는 ... 하지 말아야 해."
"해야 한다"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우울증의 책임을 전적으로 그들의 선택과 행동에 돌리는 것입니다.
대신 이렇게 말하세요: "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7. "이거 해봤어?"
이런 질문은 상대방이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들은 이미 그 제안을 들었거나, 시도해봤지만 효과가 없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신 이렇게 말하세요: "증상 때문에 힘들어? 그게 정말 힘들 것 같아.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요약 정리 (Takeaway)
- "네가 가진 것들에 감사해":
- 감사하라는 말은 우울증을 겪는 사람에게 비난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 대신: "너의 감정은 유효해. 내가 들어줄게."
- "약 없이도 나아질 수 있어. 나도 그랬어!":
- 약물 사용을 부끄러워하게 만드는 말은 위험합니다.
- 대신: "지금 치료팀과 받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느끼니?"
- "너 때문에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하잖아.":
- 이 말은 상대방이 짐이 된다고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 대신: "편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더 이야기해줄래?"
- "전에 잘 지내고 있었잖아!":
- 우울증은 재발할 수 있으며, 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신: "우울증이 다시 돌아왔다는 신호는 무엇일까?"
- "상황이 더 나쁠 수도 있어.":
- 비교는 상대방의 경험을 축소시키고 무효화할 수 있습니다.
- 대신: "네가 겪고 있는 것은 현실이야.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괜찮아."
- "너는 ... 해야 해." 혹은 "너는 ... 하지 말아야 해.":
- 이러한 말은 책임을 전적으로 상대방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 대신: "너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 "이거 해봤어?":
- 이 질문은 상대방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 대신: "증상 때문에 힘들어?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결론
우울증을 겪는 사랑하는 사람을 돕고 싶다면, 공감과 이해를 보여주고,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물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많이 듣고, 조언보다는 지원과 공감을 통해 그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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