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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왁제이맥스, 커버곡 저작권 논란…음저협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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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아이돌 커버곡으로 인기를 끌던 '왁제이맥스'가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휘말렸다. 음저협은 인기 K팝 곡 무단 사용에 대해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우왁굳 팬덤과 네오위즈의 입장도 정리했다.

[사진=에스파·있지 인스타그램 캡처]


K팝 커버곡, 이제는 '불법'?

음저협, '왁제이맥스'와 우왁굳에 저작권 침해 절차 착수

최근 K팝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팬 게임 ‘왁제이맥스(WJMAX)’가 저작권 논란에 휘말리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 게임은 유튜브 및 트위치에서 유명한 스트리머 ‘우왁굳’과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팬이 만든 리듬 게임, 어디까지 허용될까?

‘왁제이맥스’는 네오위즈의 인기 리듬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를 모티브로 제작된 팬 게임입니다.

 

문제는, 이 게임 안에 인기 K팝 걸그룹 에스파의 ‘Drama’, 있지(ITZY)의 ‘WANNABE’ 등 커버곡이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커버곡은 우왁굳이 기획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이 직접 불러 제작된 콘텐츠로, 해당 팬 게임에 수록되어 공개 배포되며 누적 다운로드 수 48만 회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음저협 “저작권 침해, 사적 복제 수준 넘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는 “해당 곡들이 정식 계약 없이 사용됐다”며, 이는 단순한 사적 복제를 넘어선 저작권 침해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법무팀에서 정식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며, 향후 네오위즈와의 관계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팬 커뮤니티인 우왁굳 팬카페 '왁물원'에 올라왔던 관련 게임 다운로드 링크도 논란 이후 삭제된 상태입니다.


🎙️ 네오위즈 “로고 사용만 허락, 원곡 사용은 무관”

이번 논란의 또 다른 핵심은 원작자인 네오위즈의 입장입니다.


네오위즈는 2023년 “왁제이맥스 제작자가 디제이맥스를 팬 콘텐츠로 만들고 싶다고 요청해 로고 및 네이밍 정도만 허가했을 뿐, K팝 원곡 사용에 대한 허가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즉, 원작 게임 제작사는 단순 팬 콘텐츠로의 활용에 한해 협조했을 뿐, 저작권 침해 책임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커버곡이라도 저작권에서 자유롭지 않다

많은 팬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커버곡은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는 인식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누군가의 곡을 커버해서 사용하더라도, 이를 공개 배포하거나 수익과 연관될 경우, 반드시 원저작자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팬 창작 콘텐츠가 ‘저작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이세계아이돌’과 ‘왁제이맥스’는 수많은 팬의 애정이 담긴 콘텐츠입니다. 그러나 창작의 자유와 저작권 보호는 반드시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앞으로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이 사건이 K팝 팬덤과 크리에이터들에게 중요한 저작권 교육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참고로, 커버곡을 유튜브나 게임에 사용할 경우에는 아래 사항을 꼭 체크하세요.

  • ✔ 원저작자(작곡가, 소속사)의 허락을 받았는가?
  • ✔ 수익 여부와 무관하게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있는가?
  • ✔ 단순 업로드와 2차 창작(게임 삽입, 뮤비 편집 등)의 법적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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