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 약인가 독인가? — 전통 약재로서의 지네의 진실

지네는 오랜 전통 의서에 등장하며 약재로 쓰여왔지만, 식품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독성을 지녔습니다. 담금주로도 금지된 지네, 과연 질병에 효과가 있을까요? 식약처의 경고와 고서 속 기록을 바탕으로 지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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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턱에서 찾아낸 '지네', 정말 묘약일까?

식약처가 밝힌 지네의 위험성과 오해

 

🐛 지네, 한때는 묘약… 지금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이 섬은 예로부터 지네가 많아 ‘지네섬’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최근 한 방송에서 이 지역 지네가 제철 보양식처럼 소개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단호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네는 절대 식품이 아닙니다. 약으로도 ‘주의해서’ 소량만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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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서 속 지네, 약인가 독인가?

지네는 오랜 세월 한약재로 쓰여왔습니다.

• 중국 고대 의서 《신농본초경》에는 지네를 ‘하품(下品)’ 약재, 즉 효과는 있으나 독성이 강한 약으로 기록하고 있고,
• 《본초경주집》과 조선 세종 때 편찬된 《향약집성방》에서도 정신착란, 오한, 발열 등에 쓰였다고 전합니다.

이런 전통 때문에 지네가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는 민간신앙이 생겼고, 지금도 일부 수요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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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식약처는 '식품 금지'를 선언했을까?

지네는 단순한 벌레가 아닙니다. 벌의 독과 유사한 독성분을 가지고 있어 신체에 큰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낙태 유발 가능성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식약처 분류:

• ‘하약’ → 독성이 강하거나 부작용 우려가 있는 약물
• 식품 사용 금지 → 식재료·담금주 원료로 사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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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네가 섞인 '지네환' 사건도…

지난 2010년, 식약처는 충격적인 사건을 발표합니다.
지네 분말에 관절염 치료제 덱사메타손(강력한 스테로이드) 을 몰래 섞어 ‘지네환’을 만들어 팔던 3개 업체를 적발한 것입니다.
이 덱사메타손은 다른 스테로이드보다 약효가 30배 강력하고, 부작용이 심각해 전문가의 엄격한 처방이 필요합니다.

결론: 약초나 민간요법이라 해도 무분별하게 복용하면 치료가 아니라 ‘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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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네 담금주도 안 돼요”

민간에서는 ‘지네주’가 관절에 좋다는 소문도 떠돌지만, 식약처는 이를 명백히 금지합니다.

• 지네, 뱀, 벌, 초오, 백선피 등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입니다.
• 식품제조·가공업 등록 없이 지네를 담금해 판매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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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자면

구분가능 여부설명

 

한약재로 사용	가능 (주의 필요)	소량, 전문가 처방 필요
식품으로 사용	❌ 불가	법적으로 금지됨
담금주로 제조	❌ 불가	위법 사항
관절염 치료 효과	❌ 입증 안됨	스테로이드 혼합 불법 사례 있음
임산부 복용	❌ 절대 금지	낙태 유발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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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지네는 만병통치약이다’, ‘지네주가 몸에 좋다’는 말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민간요법에 불과합니다.
지네를 잘못 복용하거나 비의학적으로 가공해 먹을 경우 간 기능 이상, 심각한 호르몬 교란, 심지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선택이라면 더더욱, 전문가의 손에서 검증된 치료만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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